“엄마, 죽고 싶어요”…자기 목 조른 9살 소년의 눈물겨운 영상

야라카 베일스 페이스북 캡처

호주의 9세 소년이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자 엄마에게 밧줄을 달라며 죽고 싶다고 절규했다. 동영상의 주인공은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살고있는 콰든 베일스라는 소년이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호주 퀸즈랜드 주 브리즈번에 살고 있는 콰든 베일스는 친구들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지난 19일 콰든의 엄마 야라카 베일스는 하교하는 콰든을 태우기 위해 차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는 교문을 나서는 콰든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콰든은 선천적 질환인 왜소증을 앓고 있다. 엄마가 기다리던 차에 탄 콰든은 서럽게 울기 시작했다. 콰든은 두손으로 목을 조르며 말했다.

“엄마, 저한테 밧물을 주세요. 죽고 싶어요”


엄마 야라카는 아홉살 아들의 말에 가슴이 미어졌다. 교장에게 전화를 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왕따가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알리기 위해 아들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영상 속 야라카는 흐느끼는 아들을 보며 오열했다. 그녀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지 알리기 위해 이 영상을 공유한다.
우리 아들은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학교에 간다.
하지만 우리 아들은 거의 매일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
제발 여러분의 자녀, 가족, 친구들에게 왕따가 얼마나 당사자와 가족에게 상처를 주는지 알려주기 바란다.
왕따로 자살에 이를 수도 있다”

해당 영상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21일 기준 페이스북에서만 1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마음이 너무 아프다” “콰든은 소중한 존재다” “콰든이 너무 사랑스럽고 용감하고 좋은 아이라서 친구들이 질투한 것 같다” 등 콰든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겼다.

유명인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코미디언 브래드 윌리엄스는 콰든을 위해 고펀드미를 통해 이틀만에 3만 호주달러(약 2400만원)를 모금했다. 그는 콰든을 디즈니랜드에 보내주기로 하고 남은 성금은 왕따 방지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호주 원주민 올스타즈 럭비팀은 “우리는 너를 응원한다”라는 동영상을 올리고 22일 열리는 경기에 콰든을 초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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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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