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우한 온라인 포교 한국에서도? “SNS 활용한 1대1 채팅 주의해야”

신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광주 북구 신천지 베드로지파 광주교회 문에 출입 통제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진원지가 되면서 사회와 기독교계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신천지 측이 총본부인 경기도 과천의 총회 건물을 비롯해 전국 교회와 시온기독교센터, 복음방 등 모든 기관 시설을 잠정 폐쇄함에 따라 온라인 포교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신천지가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 지역 주민들의 자가격리 상태를 이용해 교묘하게 온라인 포교활동을 하는 것으로 확인돼(국민일보 2월 17일자 30면 참조) ‘한국판 우한 포교’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윤석 기독교포털뉴스 대표기자는 “매일 전도 실적을 보고해야 하는 신천지 신도들의 생활패턴 상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을 시작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포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기동운동 캠페인’ ‘무료 심리상담’ 등이 포교 전략으로 쓰였다. 불특정 다수에게 QR코드가 삽입된 캠페인 이미지를 전달하고 QR코드를 통해 신천지 신도가 활동하는 단체의 기도채팅방으로 유인한 뒤 포교하는 방식이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온라인 포교를 위해 활용되고 있는 채팅창과 프로필 모습. 다롄 신앙과사회문화연구회 제공

정 기자는 “신천지가 과거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의 프로필에 미모의 여성 사진을 띄워 놓고 ‘친구 맺기’를 통해 1대1 채팅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써왔다”고 전했다. 이어 “채팅 중 성경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신천지 측이 운영하는 인터넷 강좌로 연결한다”면서 “주로 ‘가인과 아벨의 제사’ ‘하늘 사람과 세상 사람’ 등으로 이어지는 이중화 담론을 이용해 궁금증을 풀어주는 방식을 활용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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