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가 참석한다고? “주일예배 강단 신천지 교리 타격하는 설교 필요”

서울시가 서울 소재 신천지 교회 폐쇄 방침을 밝힌 21일 서울의 한 신천지 교회 입구에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임 등을 금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측이 전국 교회와 시온기독교센터, 복음방 등 모든 기관 시설을 잠정 폐쇄키로 하면서 이단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이 주일 정통교회 예배 현장을 찾을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른 교회의 대응 방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영권 한국종교이단문제연구소장은 “확진자가 급증한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주일예배를 가정예배로 대체한 교회들이 늘어나겠지만 기존대로 예배를 드리는 경우 신천지 신도들이 주일 예배에 은밀하게 참석한다고 가정하고 설교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 소장은 “오랜 시간 신천지 교리에 대한 훈련이 돼 있는 신도들에겐 강해설교 등 기존의 방식이 큰 영향을 줄 수 없을 것”이라며 “신천지 교리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설교를 준비한다면 신천지 신도들에게 타격을 주고 만약 신천지 신도가 참석하지 않더라도 정통교회 성도들을 보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설교 주제로는 ‘사도신경’ ‘삼위일체’ ‘이중아담론’ 등을 꼽았다. 유 소장은 “정통 교회에서 가장 많이 다루고 있지만 성도들이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은 내용을 지적하며 미혹에 나선다”며 “이것이 정통교회를 쉽게 부정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신천지는 ‘사도신경의 기원은 2세기경 로마카톨릭의 신조로서 사도들의 신앙고백이 아니다’ ‘성경에 없는 것을 카톨릭이 만들어 보급한 것이다’ ‘예수님은 빌라도에게 죽임 당한 게 아니라 유대인들이 죽인 것이다’ 등으로 풀이하며 정통교회가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틀린 복음을 전하고 있다고 현혹시킨다”고 지적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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