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드래곤X(DRX)를 꺾고 단독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젠지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DRX와의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젠지는 가장 먼저 5승 고지(1패 세트득실 +7)를 밟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초반 4연승을 달리며 기세 좋게 치고 나갔던 DRX는 시즌 첫 고비를 맞았다. 지난 19일 T1에 진 데 이어 이날 젠지에도 승점을 헌납하면서 연패를 당했다. DRX는 4승2패(세트득실 +3)가 돼 순식간에 4위로 떨어졌다. T1, 아프리카 프릭스(4승1패 세트득실 +4)와 함께 형성했던 공동 2위 대열에서 멀어졌다.

1세트 당시만 해도 DRX의 페이스였다. DRX는 ‘쵸비’ 정지훈(조이)과 ‘케리아’ 류민석(타릭)의 활약으로 1세트를 선취 득점했다. 16분 드래곤 전투가 분기점이었다. 이때 대승한 DRX는 거센 공격으로 31분 만에 젠지 억제기 2개를 부쉈다. 이들은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챙긴 뒤 미드에서 교전을 전개, 에이스로 경기를 매조졌다.

하지만 젠지가 2, 3세트 완승으로 승패를 뒤집었다. 2세트에는 5분경 탑과 바텀에서 동시에 승전고를 울리자 급격하게 빠른 속도로 스노우볼이 굴러갔다. 4분 뒤 킬 스코어는 9-0으로 벌어졌다. DRX를 본진으로 쫓아낸 젠지는 30분경 미드에서 정지훈(루시안)에게 달려들어 교전을 펼쳤다. 곧 1세트의 에이스를 되갚고 게임을 끝냈다.

3세트 역시 초반 바텀 난전에서 승패가 갈렸다. 젠지가 침착한 어그로 핑퐁으로 킬 스코어 5-0을 만들었다. 이후 젠지는 한때 DRX의 거센 저항에 가로막혀 공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바다 드래곤과 내셔 남작 버프의 힘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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