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라스칼’ 김광희가 드래곤X(DRX)를 잡아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킨 소감을 밝혔다.

젠지는 21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세트스코어 2대 1로 역전승했다. 젠지는 5승1패(세트득실 +7)로 순위표 최정상을 지켰다. DRX는 4승2패(세트득실 +3)가 돼 4위로 떨어졌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김광희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많이 긴장했던 날이었다”며 “개인적인 실수가 많이 나왔던 것 같아 아쉽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럼블과 케넨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는 실력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광희와의 일문일답.

-오늘 승리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겨서 아주 기쁘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은 평소보다 많이 긴장했다. 상대가 잘하는 팀이어서 그랬던 건지, 제 친정 팀이어서 그랬던 건지 잘 모르겠다. 그런 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인데. 개인적으로 실수를 많이 했던 것 같아 아쉽다.”

-1세트는 DRX의 일방적 공세 끝에 게임이 끝났다
“DRX가 올라프와 조이라는 초반 주도권을 잡는 픽으로 우리 바텀을 압박했다. 그 반대편(탑)에서 그만큼 압박을 못 해줘 게임이 힘들었다. 미드에서 그라가스가 물렸을 때 제가 조금만 더 침착하게 순간이동을 사용했으면 좋았을 텐데. 당시에 급하게 사용했던 것 같다.”

-2세트에서 원사이드 게임으로 복수했다
“상대가 라인 주도권을 중시하는 챔피언을 많이 뽑는 것 같아 우리도 주도권을 갖는 챔피언을 골랐다. 제가 조이의 귀환 타이밍을 한 번 잡아주고, 그다음에 조이가 자유롭게 로밍을 가 상대 탑과 정글을 잡아내면서 게임이 쉬워졌다.”

-3세트는 바로 탑으로 향하지 않고 인베이드 대비에 동참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오늘 경기 내내 상대가 바텀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오늘 1세트도 그랬는데 상대가 초반 와드에 보이지 않았다. 그들이 인베이드에 강한 조합이기도 했다. 인베이드 싸움에서 인원수가 같다면 우리가 이기기 힘들 것 같다고 판단했다. 럼블은 첫 순간이동을 그렇게 써도 크게 기분 나쁜 챔피언이 아니다.”

-다음 경기는 아프리카 프릭스전이다. 오늘 경기에선 어떤 피드백을 주고 받았나
“아프리카가 DRX전 패배 말고는 전승을 달리고 있다. 탑라이너가 다른 팀 선수들보다 여러 챔피언을 소화한다.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잘 대처하겠다. 오늘은 긴장을 많이 한 것, 순간이동을 급하게 쓴 것, 혼자서 적에게 물린 것에 대해 피드백이 들어왔다.”

-이제 퇴근 후에는 오프더레코드에 나왔던 대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보러 가나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다. 아마 27일에 경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 중에선 저와 ‘클리드’ 김태민만 이태원 클라쓰를 본다. 개인적으로 오늘 플레이가 조금 아쉬웠던 만큼 솔로 랭크 연습을 더 하다가 새벽에 보겠다. 하하.”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 더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자유롭게 해달라
“오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개인적으로 실수가 잦았다. 다음 경기에는 실력을 보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다들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할 수 있게끔 조심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제게 큰 도움이 돼주시는 젠지 직원분들과 감독, 코치님들께도 감사드린다.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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