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9세 남성 A씨의 아버지가 최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해 2주간 격리됐다 퇴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의 아버지는 격리조치 당시 코로나19와 관련된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A씨가 21일 오전 두통과 기침, 콧물 등 일반 감기 증상을 보였다. 곧바로 부산 동래구 대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던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동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A씨에게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하라 지시한 뒤 귀가 조치했다. 이후 A씨는 이날 오후 6시30분쯤 양성판정을 받았다. 당시 선별진료소에는 3명의 간호사가 있었고 이들 모두 자가격리 조치됐다.

보건당국은 “젊은 환자여서인지 보통의 감기 증상을 보였고 검체 채취 후 자가격리하라고 당부한 뒤 귀가시켰다”면서 “병원에 들어오지 않은 채 선별진료소만 방문해 대동병원은 폐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해외 여행 경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A씨가 아버지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부산에선 A씨를 포함해 57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서울을 방문한 후 이틀 전부터 기침과 가래, 근육통 증상을 보였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산 차단을 위해 동래구와 해운대구 확진자들의 동선을 긴급 공개했다. 부산시가 공개한 동래구 거주 확진환자는 지난 ▲18일 오전 11시 전자공고 운동장 ▲오후 4시 20분 복산동 주민센터 ▲오후 5시 동래구청 복지정책과 ▲오후 5시 40분 명륜역 인근 대현마트를 다녀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1일에는 오전 9시 10분 동래 메가마트 ▲오전 10시 55분 얼쑤대박터지는집 동래점 ▲오후 6시 5분 동래구보건소를 방문한 뒤 오후 8시 30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해운대구 확진환자의 경우 지난 ▲18일 오후 2시 서울 수서역에서 SRT 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오후 5시께 도착해 택시를 타고 해운대 집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날인 지난 ▲19일에는 오전 10시 집에서 장산성당을 방문한 뒤 ▲오전 11시 장산명가, ▲오후 1시 해운대구 자연드림을 들려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20일에는 오전 10시 센텀내과의원 ▲오전 11시 온누리 친절약국 ▲오전 11시30분 센텀내과의원으로 다시 찾아 집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1일에는 ▲오전 11시 해운대백병원 선별진료소 가정의학과 ▲선별진료소 검사 시행 후 자가용으로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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