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오후 출입이 통제된 아주대병원 응급실 모습. 연합뉴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준 딸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이식 수술이 다 끝난 뒤에야 자신이 신천지증거장막(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병원에서는 전공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포함해 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간이식 수술을 받은 A씨와 내과병동 전공의가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공의는 지난 20일 신천지 신도이자 간호사인 확진자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는 동료다.

A씨는 지난 18일 이 병원에서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해주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수술 후 입원 과정에서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았고, 그제야 병원 측에 자신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진행된 검체 검사 결과 A씨는 지난 21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간을 이식받은 A씨 어머니는 1인실에 격리된 채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지금까지 별다른 이상 증상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간이식 수술에 참여한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과 직원 38명을 격리조치했다. 이어 A씨가 입원했던 병동 역시 임시 폐쇄한 뒤 방역 작업을 거쳤다. 병원 관계자는 “수술 전 A씨가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상황을 보고 폐쇄 해제 여부를 판단할 것이며 간이식 센터는 정상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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