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들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한국교회를 공격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국민일보 DB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1100곳의 주소지 현황을 공개했다. 그러나 올해 신천지가 정기총회에서 발표한 부동산 현황과 차이가 있어 일부 시설을 누락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신천지는 지난 22일 ‘신천지예수교회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주소지 현황’이란 공지를 통해 전국 1100개 관련 시설을 공개했다. 신천지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지로 주목받으면서 신천지 위장 교회, 복음방, 센터 등을 공개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천지의 이 같은 발표는 올 초 열린 신천지 총회 때 내용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는 지난달 12일 경기도 과천 총회 본부에서 제36차 정기총회를 열고 국내외 교회, 선교센터, 부동산 현황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신천지는 교회 및 부속기관을 성전 72개소, 선교센터 306개소, 사무실 103개소, 기타 1048개소 등 총 1529개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말론사무소를 운영하는 윤재덕 소장은 “지금 ‘자신이 포교당한 집회소가 리스트에서 빠져있다’고 주장하는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면서 “(누락된 장소는) 신천지에서도 끝까지 숨기고 싶어하는 곳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논란이 되자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공개 자료는 국내 시설들만 발표한 것이다”며 “총회 자료와 차이가 나는 건 이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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