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로 가는 중에 입국 금지를 당한 한국인 승객들이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외교부는 이스라엘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한국인 관광객 1600여명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스라엘 정부 측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입국한 한국 관광객에 대해 격리 조치를 실시한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이스라엘 측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이스라엘 내 우리 국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적극적인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으며, 필요시 여행객 조기 귀국 등 관련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이스라엘이 코로나19 한국 내 확산 추세를 감안, 한국인 관광객 1600여명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를 단행한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텔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KE957편 탑승객들의 입국을 금지했다. 한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한국인 또는 한국에서 온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막은 것이다. 입국을 금지당한 대한항공 KE957편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약 130명은 같은 항공기로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외교부는 이날 이스라엘이 우리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특히 이스라엘 측 조치가 사전 예고 없이 이루어져 이미 출발한 우리 여행객들에게 불편이 초래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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