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천지 신도들, 자발적 테러하는 ‘외로운 늑대’화 우려

서울 영등포구 소재의 한 신천지 위장교회 입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8일 방역 후 폐쇄됐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리에 세뇌된 신도가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의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처럼 자발적 행동에 나설 위험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탁지일 부산장신대 교수는 24일 신천지 교주 이만희가 최근 공지한 글을 언급하며 “신천지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신도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탁 교수는 지난 21일 ‘총회장님 특별편지’란 이름으로 공개된 공지에서 주목해야 할 대목으로 ‘마귀의 짓’ ‘우리의 발전을 파괴하고자 하는 것’ 부분을 꼽았다.

그는 “신천지 신도들로 하여금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책임을 외부로 돌리고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전략”이라며 “절대적으로 신격화된 인물이 이번 사태를 ‘마귀의 지시’와 ‘핍박’으로 해석했기 때문에 왜곡된 종교적 신념을 가진 신도들이 자중하고 자가격리하기보다는 순교의 각오를 다지며 돌출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탁 교수는 “신도 자신과 신천지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생각을 거두고 더 적극적으로 방역과 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교주 이만희가 직접 나서서 포교를 포함한 모든 활동을 중단시키고 은폐했던 정보를 공개해야만 사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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