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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혁 “사람이 먼저라더니”…줄잇는 연예인 코로나 발언들

가수 조장혁(왼쪽)과 박명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연예인들의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오후 가수 조장혁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 보다”라며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 건가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연예계 인사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사태 관련 생각을 밝힌 경우다.

조장혁의 발언에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방역 당국이 밤낮을 지새우며 확산 방지에 심혈을 기울이는데 무엇이 섭섭하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신종플루나 메르스 때에보다 훨씬 잘 대처하고 있다”는 등의 댓글을 달며 그를 비판했다.

반면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현재가 정상적인 상태라고 생각할 수 없다” “곧 종식될 거라며 방심한 정부의 탓이 크다” 등 조장혁에게 동조하는 의견들도 만만치 않았다. “정말 개념 연예인이다” “오늘부터 팬하겠다” “다른 연예인들이 조용한 가운데 속 시원하다” 등 호평도 쏟아졌다.

해당 글은 25일 오후 1시 현재까지 1만6000개의 ‘좋아요’를 받고 1만3000여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방송인 박명수 역시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코로나19 사태를 언급했다.

박명수는 KBS 라디오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동료 방송인 김태진과 대화하던 중 “공연 문화, 뮤지컬, 무용에 계신 분들이 열심히 연습했는데 일정이 연기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힘내세요’라는 말로는 안된다. 눈에 보이고 힘낼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피부로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다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으니까 조만간 작게나마 같이 함께 뛰고 있다는 대책들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국민이 이젠 하나로 뭉쳐야 한다. 지금 굉장히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래퍼 심바자와디는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우한폐렴’이 대통령 탓은 아니지만 국민이 벌벌 떠는 건 대통령 탓이 맞다”며 “중국인 입국 금지도 못했고, 중국에 마스크 지원하는 것도 인도주의적으로나 외교적으로 일리 있지만 자국민의 안전을 보장한 뒤에 생각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자국민은 벌벌 떠는데 왜 중국으로만 고개가 돌아가냐”며 “우리가 아직도 중국 속국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2015년과 최근의 문 대통령 발언을 비교하는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심바자와디는 “래퍼라면 SNS가 아닌 가사로 사회를 비판하라”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서는 “나는 장사꾼이 아니라서 가사 몇 줄로 이득을 취할 생각은 없다”며 “해당 분야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게 아니기 때문에 국민으로서 말 한마디 보태는 게 고작이지 그걸 한 곡으로 만들어낼 필요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답했다.

박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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