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생만 60여명… 천안 ‘줌바댄스’ 강사 슈퍼 전파 우려

25일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확진자가 다녀간 약국에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충남 천안의 두번째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50대 여성이 댄스스포츠 강사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역 ‘슈퍼 전파’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안에서 발생한 첫번째 환자 역시 이 여성의 수강생이다.

26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곳 두번째 확진자는 시내 3곳을 돌며 강사 활동을 펼쳐왔다. 불당동 아이파크아파트 요가방과 신불당동 지월시티더샵 휘트니스센터, 쌍용동 다인요가원에서다. 이 여성이 진행한 수업은 ‘줌바 댄스’로 불리며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에어로빅 댄스로, 한 곳당 평균 20여명 정도가 수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건 25일 오전이다. 아이파크아파트 요가방에서 수업을 들은 40대 여성이다. 그는 확진 전 이틀 동안 어머니 집과 미용실, 부동산 개업식, 김밥집과 병원, 약국 등 8곳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는 어머니와 남편 등 가족 4명을 포함해 각 장소에서 만난 28명 이상이다.

두번째 확진자는 지난 24일 새벽 발열과 기침, 근육통 증상을 보여 단국대병원 외부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검사를 통해 이튿날 오후 3시40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전 이틀간 백성동 VIP 사우나와 두정동 메디피아의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수강생들이 모여있는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 사실을 알리고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권유했다. 현재는 단국대병원 음압 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시는 수강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자가격리 조치 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의 방역 소독을 강화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