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주목받는 신천지 “코로나 중심 선 논란있는 종교단체”



미국과 영국 언론이 신천지를 다시금 경계하고 있다.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는 지난 22일 “한국 코로나 19 중심에 선 논란 많은 종교 단체”라며 신천지를 소개했다. 비밀스러워 소속을 밝히지 않는 이 조직이 코로나 19와 연결돼 있다고 보도한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코로나 19로 한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대구가 유령도시가 됐다”며 “더욱 놀라운 것은 전국 감염자의 절반이 신천지와 관련됐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텔레그래프는 영국에서도 신천지가 활동함을 경계했다. 신천지가 20대 초반의 젊은 개종자에 초점을 맞추고 주류 교회나 대학 캠퍼스를 노린다는 것이다.

영국 성공회는 2016년 '파라크리스토(Parachristo)'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단체를 주의하라는 공식 경고문을 런던 500개 지교회에 보낸 바 있다. 파리크리스토는 '인류의 권익을 위해 운영되는 종교단체'라는 명목으로 영국 자선위원회에 등록하고 런던에 본부를 설치한 위장단체다. 보톡스 클리닉이나 개인 헬스장에서 성경 공부 코스를 운영하며 런던의 기성 교회에 침투, 현지 교인을 성경 공부에 초대한다.




이듬해인 2017년 미국과 영국 언론은 신천지에 대한 관심을 부쩍 늘렸다. 미국 공영 라디오 방송국 PRI(Public Radio International)는 2017년 7월 11일과 12일 두 차례 연속으로 신천지 일상을 조명했다. PRI는 그해 4월 한국을 방문해 신천지 내부 모습을 취재했고 파괴된 가정과 비밀리에 이뤄지고 있는 성경 공부 센터에 대해 다뤘다.

PRI는 신천지가 미국에서 영역을 확장해감을 경계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신천지 신도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이만희 신천지 교주가 영원히 살 것이냐"는 질문에 그 신도는 "하나님은 그가 선택한 사람에게 영원히 살 수 있는 힘을 주신다"고 대답했다.

릭 로스 뉴저지 트렌턴 이단교육기관 소장은 PRI와의 인터뷰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숭배의 대상이 되곤 한다"며 “신천지는 기성 교회에 침투해 매우 기만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을 빼내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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