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라면 64%, 청주 83.8% 감소


지난해 7월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로부터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한때 한국 시장의 60%를 차지하던 일본 맥주는 올해 들어서도 여전히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올 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600ℓ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급감했다.

금액으로는 98.5% 감소한 549만엔이었다.

올 1월 감소폭은 물량 기준으로 작년 12월(-97.9%)보다 커진 것이다.

지난해 7월 이전만 해도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해외 시장이었다.

2018년 국가별 맥주 수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약 60%를 점유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의 수출규제 보복이 시작된 작년 7월을 정점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급감세로 돌아섰다.

작년 7월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해 793만591ℓ에 달했던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8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90.7% 감소세로 급반전했다.

이어 9월에는 수출량이 1천10ℓ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일본 재무성의 수출 통계에서 ‘제로’(0)로 잡히기도 했다.

올 1월에는 다른 식료품목의 한국 수출도 부진이 이어졌다.

인스턴트라면 수출액은 64.0% 감소한 187만엔에 불과했고, 청주 수출액은 83.8% 급감한 2958만엔으로 집계됐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에 반발하는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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