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 내세요” 코로나19와 경제난으로 이중고 겪는 백사마을 주민 위로 나선 한교연

한교연 임원들이 26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2020 사랑의연탄 나눔 행사’를 열고 연탄 배달 봉사를 하고 있다. 한교연 제공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권태진 목사)이 26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2020 사랑의연탄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교연 임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연탄 2만6250장(2100만원 상당)과 함께 점심 도시락을 전달했다.

권태진 대표회장은 “이곳의 이웃들은 경제 건강 권력의 약자들”이라며 “너희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에 힘을 얻어 주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잘 섬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교했다.

연탄은행 대표 허기복 목사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까지는 그나마 후원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는데 2월 들어서는 거의 후원이 끊긴 상태”라며 “후원을 약속한 기업체 등도 약 70%가 등을 돌렸다”고 현실을 전했다. 이어 “이러한 때에 한교연이 가뭄에 단비처럼 찾아와 연탄을 기부해 주고 직접 배달까지 봉사함으로써 170가구가 한 달간 걱정 없이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태진 한교연 대표회장(왼쪽 세 번째)이 26일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진행된 ‘2020 사랑의연탄 나눔 행사’에서 허기복 연탄은행 대표(오른쪽 두 번째)에게 연탄 후원판을 전달하고 있다. 한교연 제공

한교연은 당초 연탄 봉사와 함께 지역민들을 교회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어르신 댁에 연탄을 배달하는 길에 점심도시락도 함께 전달하는 방식으로 바꿔 진행해 일체의 대면접촉을 피했다.

이날 전달식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과 성민원, 영안교회 등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한교연은 해마다 지원이 끊기는 시기인 2월말에 사랑의 연탄을 전달해 왔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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