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천지 신도들, “이만희 위해 죽을 수 있어”

A 씨와 그의 딸이 7일 국민일보에 제보해온 문자메시지 캡처. 신천지 신도들은 현재 죽음까지도 불사할 각오로 현 코로나19 사태를 자신들의 집단에 대한 핍박으로 여긴 채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교주 이만희) 신도들이 “이만희 교주를 위해 죽음도 불사할 수 있다”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신천지에 돌려 조직을 없애려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고도 했다.

부인이 현재 신천지 서울 쪽 지파에 소속돼 있다는 남편 A씨는 7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제보해왔다.

A씨에 따르면 현재 신천지 신도들은 ‘이만희 교주를 위해서 죽을 각오도 돼 있다. 죽음도 불사할 것이다’고 말하고 다닌다.

A씨는 “아내가 ‘정부가 세월호 때는 구원파를 죽이더니 이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기독교계와 연합해 우리(신천지)를 죽이려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면서 “무엇보다 ‘우리(신천지)도 카드는 하나 있어야 하지 않겠냐’는 식으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카드’란 ‘죽을 각오로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고 그는 전했다.

A씨는 자신의 아내가 개인적인 일로 다쳐 입원 중인 딸 앞에서까지 이런 말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에 따르면 그의 부인은 지난 2일 진행된 이만희의 기자회견 이후 조금씩 변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부인은 ‘이만희 교주는 힘이 없는 것 같다. 그 위에 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이날 그의 부인은 가족들 앞에서 이만희를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단 뜻을 전했다.

A씨는 “아직도 아내가 마스크도 안 하고 밖으로 돌아다닌다”면서 “운동하러 간다는 핑계를 대고 여전히 밖에 나가 신천지 신도들을 만나는 것 같다”며 답답해했다.

A씨의 부인은 현재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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