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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안전지대’ 인천 계양구 비결을 보니

대형PC방 갈 곳 없는 학생들 몰려

인천 계양구 직원들이 7일 소독차량을 이용해 도로 및 인도에 대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 계양구 제공

지난달 23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된 이후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의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와 총력대응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계양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발 벗고 나서는 등 ‘코로나 청정계양’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계양구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대응책 가동!

계양구는 계양구보건소와 지역 거점병원인 세종병원, 한림병원 등 3개소에 선별 진료소를 설치하고 구청 보건소 내 24시간 콜센터를 운영 중이다. 3월 5일 기준 콜센터 응대 2464건으로 선별진료소에는 1106명이 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691명을 진행했다. 현재까지 계양구 거주 구민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같이 계양구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체계가 단단한 것은 지난 1월 인근 도시들보다 먼저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한 것과 메르스 사태 이후 계양구보건소와 세종병원·한림병원에 설치된 음압병실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등 보건소와 병원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정부에서 제공한 신천지 신도 총 128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 관련 긴급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 및 검체채취를 원하는 신도 181명을 확인해 우선적으로 검체채취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대응도 효과를 봤다.

구는 무증상자에 대해서도 오는 11일까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며, 신천지 신도 및 종교시설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능동감시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코로나19 예방 선제적 대응체계 구축

계양구는 지난 1월 28일부터 박형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 중이며, ‘코로나19’ 진행 상황을 24시간 감시하고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등 빈틈없는 예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위기상황이 끝날 때까지 국내·외 및 관내 감염병 동향을 파악해 감시대상자 모니터링,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 확진자 발생 시 치료 지원 등 비상상황에 대비한 24시간 감염병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급변하는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주말과 휴일에도 간부공무원과 직원들이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구는 긴급하게 발생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4억3400만원을 투입해 열화상카메라, 체온계, 소독제, 마스크 등 현장에서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각 시설에서 필요한 마스크, 손소득제 등 방역당사자와 방문자, 시설 입소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한, 코로나19 예방대응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감염병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각종 사회단체 및 위원회 개최를 취소 또는 서면 심의로 대체토록 했다.

관내 전통시장에서 개최하려던 구립풍물단 정월대보름 맞이 지신밟기 공연 취소, 계양문화원 정기총회 무기한 연기, 계양구 체육회 일반 생활체육 및 어른신 생활체육 수업 임시 중단, 계양구립 관현악단 창단식을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청청지역’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

계양구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관내 공공시설 및 문화‧체육 프로그램 등의 운영을 중단했다. 2월 3일 계양구 노인복지관, 노인문화센터 휴관을 시작으로 공공체육시설, 구립도서관, 계양국제어학관, 여성회관, 청소년수련관 등이 휴관했다.

문화‧체육 프로그램, 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구청사 구내 식당 등도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고 인접한 부평구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계양구 관내 전체 어린이집 215곳도 2월 24일부터 휴원 중이며, 이달부터 공원 및 녹지 내 체육시설과 운동기기 사용 중단 조치를 진행했다.

계양구는 2월 한 달 동안 공공 다중이용시설 62곳에 대해 주기적으로 방역을 실시함은 물론, 어린이집·지역아동센터 230여곳, 유치원 35곳, 경로당 153곳, 장애인시설 13곳, 공원 및 산림 내 공중화장실 27곳, 종교시설 330여곳 등에 시설 및 주요 도로와 보행로, 버스승강장, 이면도로 등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증 상황 종료 시까지 공중화장실을 포함한 공공 다중이용시설 총 62곳에 대해 주 1~2회 방역을 시행해 있다. 각 동에서도 자율방역단을 통한 버스승강장, 이면도로 등 환경취약지 방역 및 단시간 기간제를 채용하여 수시 방역 요청 민원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초‧중‧고등학교의 개학 연기에 따라 학생들의 출입이 잦을 수 있는 대형 PC방과 관내 식품·공중위생업소에 코로나19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 수칙 안내, 손소독제 및 홍보물 배부, 사업자 준수 사항 계도 활동 등 이용자 보호 및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마스크 구입이 어려운 취약계층 및 임산부에게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집중 대응하기 위해 2월 25일부터 보건소 진료를 중단하고 보건소 인력 82명을 비상방역 대책반으로 업무 재배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 대책 추진

전 국민이 코로나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동안 지역경제에 직·간접적 영향이 현실화됨에 따라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도 내놓고 있다.

우선 공무원이 솔선수범해 구내식당을 지난 2월 6일부터 운영 중단하고 지역 식당 이용하기 등 작은 일부터 시작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혈액 수급의 어려움을 돕기 위해 구 소속 직원들은 지난 3월 5일 자발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에 참여해 생명 존중과 나눔을 실천했다.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을 위해 시중 6개 은행과 총 45억원의 융자 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은 최대 3억원, 소상공인은 업체당 최대 3000만원 범위 내에서 대출금리의 1.5%~2.0%의 이자보전금을 지원하도록 조치했다.

또 담보력 부족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기업, 소상공인을 계양구에서 추천하고 인천신용보증재단의 보증서 발행으로 시중은행에서 최대 3000만원의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특례보증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며, 민·관·산·학 7개 기관과 함께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7개 기관은 계양구청, 한국폴리텍대학 인천캠퍼스 산학협력단, 삼성전자로지텍 주식회사 ㈜삼우F&G, 한국파일드라이버 사회적협동조합, 스마일시스템㈜, 사회적협동조합 일터와 사람들을 말한다.

이와 함께 계양e음 카드를 오는 16일부터 발행할 계획이며, 4월 말까지 1인당 50만원까지 10% 특별할인을 통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회복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구는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부담완화를 위해 계양e음카드 가맹점 모집 및 홍보에도 두 팔을 걷어 올리고 있다.

구는 공기관 등에 대한 위탁사업비, 민간경상사업보조, 민간위탁금을 분기별 지급에서 일시 전액 지급으로 변경하는 등 상반기 총 집행 대상액을 전체 예산의 57%를 목표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현황, 투명하고 신속하게 공개

계양구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진자 증가에 따른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관내 확진자 수, 감시대상자 수 등을 계양구청 공식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공지하고 있다.

구에 따르면 2월 초부터 코로나19 관내 현황 등을 모바일 메시지, 카카오톡 채널, 블로그 등에 공개하고 있다.

카카오톡 댓글을 통해 주민들의 질문과 의견에 신속하게 답변하고 있다. 아울러, 별도의 모바일 홈페이지 ‘코로나19 계양구 현황 알림’을 개설해 코로나19와 관련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공공시설 휴관 공지에는 ‘불편하다’는 내용의 댓글도 있지만 ‘감사하다, 공무원들 고생한다’라는 응원의 댓글과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가급적 외출은 안 한다’ 등의 댓글로 주민들 스스로도 코로나19 예방에 힘쓰고 있는 모습을 전하고 있다.

박형우 구청장은 7일 “지금까지 다양하게 시행한 선제적 방역조치도 물론 효과를 얻고 있지만 무엇보다 구민들의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개인위생수칙의 철저와 코로나19 방역의 한 축인 대형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가 원활하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코로나19의 완전 종식 때 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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