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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퇴자가 밝힌 신천지 통장 잔액과 부동산 규모는?



구리 이단상담소 신현욱 목사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 지시로 한나라당에 신천지 교인들이 대거 입당했다고 폭로했다. 신천지 소유 부동산 규모는 5600억원 그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신 목사는 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가 신천지에 있을 때까지도 늘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제가 나온 이후에도 ‘신천지와 정치권 커넥션은 계속 됐을 것이다’라는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때는 한나라당 시절이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이만희 교주의 특별지시로 약 1000여명이 한나라당 진성당원으로 가입했었다”면서 “진성당원으로 가입한 이들은 몇 개월 동안 당비를 내면서 투표권을 행사하고, 선거 캠프에 들어가서 지원해야 하는 일들이 공문으로 내려왔다"라고 설명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신천지 교인 두 명이 광주 기초 의원에 출마했다는 보도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는 김종배 시사평론가의 질문에 신 목사는 “직접 듣지 못했지만 선거 때, 특히 지방의원, 자치단체 의원들 선거 때는 신천지가 조직적으로 지원하는 일들은 오래전부터 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

신천지가 지방의회 선거에 관심을 두는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 행정적인 지원을 받고자 하는 이만희 교주로서는 법인 설립을 위해서 자신을 돕는 사람들의 힘이 필요하고, 힘 있는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이런 명분을 가지고 계속 정치권에 구애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천지 신도가 출마한 때도 있었으며 당선된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것이 신천지가 의도하는 것”이라고 했다.

신천지의 재산 규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목사는 “지난 1월에 있었던 신천지 전국 총회 보고에 의하면 2019년 작년 한 해 수입은 3834억원으로 총회수입이 234억원, 12지파 전체 수입이 3600억이었다”면서 “현재 현금 잔액만 2873억원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천지 소유 부동산 1050곳을 합치면 2740억 정도 되고, 부동산 보유한 현금을 합하면 총 재산규모가 5600억 정도된다”라고 설명했다. “숨겨진 재산이 1조라는 보도도 있다”라는 질문에 대해선 “그것은 저희가 확인할 수 없지만, 이보다 더 많으면 많았지 적을 리는 없다"고 답했다.

신 목사는 1986년부터 2006년까지 20년 동안 신천지 서울집회소 담임과 총회 교육을 총괄하는 교육장으로 활동했으나 2006년 말 탈퇴했다. 탈퇴 후 정통신앙을 회복한 그는 예장합동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이단 상담 사역을 해오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이 한나라당에 대거 입당했다는 것과 관련해 신천지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이만희 총회장은 종교 외에는 관심이 없다. 한 정당이 계속 정권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니고 항상 바뀌게 되어있다. 어느 정당을 밀어주면 불이익을 당할 텐데 왜 그런 일을 하겠나. 종교가 정치와 하나가 되는 것을 싫어하는 교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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