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주장 김연경이 지난달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터키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의 간판스타인 김연경(33·터키 엑자시바시)이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 소식에 심경을 밝혔다.

김연경은 25일 소속사 라이언앳을 통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실제로 소식을 들으니 당혹스럽긴 하다”며 “그러나 현재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운 만큼 (도쿄올림픽 연기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선수가 도쿄올림픽만 보고 지금껏 달려왔다”며 “눈앞에 있던 꿈의 무대가 뒤로 미뤄져 다시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니 많이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도 “이미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됐으니 잘 버텨내겠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대표팀 주장을 맡은 김연경은 복근 찢어지는 부상 속에 진통제를 먹어가며 도쿄올림픽 아시아 대륙예선을 치렀다.

김연경은 2012년 런던올림픽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패해 시상대에 서지 못한 쓰라린 기억이 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출전했지만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김연경은 도쿄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해 7월 24일에 개막할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24일 합의했다.

이화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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