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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교회만 2m 거리 두기?” 줄자 들고 찾아간 제주도민 영상 화제

지자체 예방수칙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제주도청을 찾아간 A씨의 영상 캡쳐본.

한 제주도민이 줄자를 들고 지자체를 찾아간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도민은 정부의 교회에 대한 밀접집회 제한에 반발해 이 같은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제주 서귀포에 사는 A씨는 25일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정부가 교회에 찾아와 2m 간격 두기, 마스크 착용 여부, 방역 여부를 묻는데 지자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고 싶어서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검열이라고 표현했다.

A씨는 “(정부가) 기독교인들이 무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보균자인 것처럼 대한다. 교회 와서 줄자로 재고 그러더라”며 “언론에 올라오는 사진 보면 정부 지자체 모두 사람들 간격이 굉장히 좁아. 마스크 하나 안 쓴 데도 있고. 나도 줄자 갖고 재봐야겠다고 해서 불시에 (찾아)갔다”고 말했다.

A씨가 촬영한 4분27초짜리 영상을 보면 A씨가 “주일 교회에 찾아와 검열하셨는데 이곳은 어떤지 보고 싶어서 왔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주머니에서 줄자를 꺼내 직원들 간의 간격을 측정해 보겠다며 양해를 구했다. A씨가 측정한 직원 간 거리는 80㎝였다.

A씨는 “교회에 이런 기준(2m 간격)을 두려면 먼저 자신들에게 적용해야 한다”며 “지자체에서 담화문 쓰고 행정명령을 내리려면 지자체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 이렇게 교회만 감찰 나오는 것을 두고 종교탄압으로 몰리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A씨가 찾은 곳은 제주도청 보건복지여성국이었다. 그는 지난 23일 오후 3시쯤 이곳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그는 “줄자를 꺼내니까 다들 자기 자리로 돌아가더니 암말도 안하더라”며 “자기네들은 (마스크도 안 쓰고) 그렇게 해놓고 교회에만 그러는 건 넘 부당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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