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들이 26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0 도쿄올림픽 연기에 따라 짐을 꾸려 퇴촌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준비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퇴촌해 일상으로 돌아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외출·외박마저 통제됐던 선수들은 올림픽 연기로 선수촌을 퇴촌하게 됐다.

양궁·탁구·레슬링·핸드볼·수영 다이빙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204명은 26일 진천선수촌을 나와 귀가했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선수촌의 외출·외박을 통제해 왔다. 이로 인해 피로와 긴장이 누적된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하고 1년 연기로 가닥이 잡힌 올림픽의 개최일 변경에 따른 국가대표 훈련을 재정비할 목적으로 선수촌 퇴촌을 결정했다.

퇴촌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태권도·사격·역도·유도·기계체조를 포함한 290명의 선수·지도자는 27일에 퇴촌을 계획하고 있다. 그렇게 총원 500명 이상의 선수·지도자가 진천선수촌을 떠나 자택, 소속팀, 한국체대·국군체육부대를 포함한 다른 선수촌으로 이동하게 된다.

대한체육회는 퇴촌 절차가 마무리되면 선수촌을 방역하고 올림픽 연기에 따른 국가대표 훈련 일정을 포함한 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선수들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외출·모임을 자제하고 위생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종목별 대표팀 지도자들은 매일 선수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보고서를 대한체육회로 제출할 계획이다.

진천선수촌 재입촌은 3주 뒤부터 가능하다. 다만 2주의 격리와 코로나19 검사 음성 판정 서류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해야 한다. 재입촌을 위해서는 5주까지 소요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