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에 창궐하는 가운데 한국과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서 초기 단계부터 공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각 부문 간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하는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 연합뉴스

쩡이신(曾益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부주임은 26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한중 양국의 협력에 대해 평론해 달라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쩡 부주임은 “양국 외교장관의 전화 통화에서도 언급했지만, 중한 양국은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줄곧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 왔다”며 “양국은 방역뿐만 아니라 치료 분야에서도 협력하고, 상호 정보를 교류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질병관리 부문은 전문가 핫라인을 설치해 질병 정보와 기술적인 교류를 적절한 시기에 해왔다”며 “중국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한국과 코로나19 방역과 치료 등 기술적인 부문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쩡 부주임은 앞으로 양국 간 협력 방안으로 “양국은 외교부 주관으로 결성된 중·일·한 3국 코로나19 연합 방역 협력 체계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가겠다”고 답했다. 또 “이를 통해 방역과 기술, 임상 의료 경험을 교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9.12.2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도착, 뤄자오후이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뤄자오후이(羅照輝) 외교부 부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한 미중 갈등에 대해 언급했다.

뤄 부부장은 “최근 일부 미국 관료는 중국에 오명을 씌우는 부당한 언행을 했다”며 “이는 방역을 위한 양국 협력을 해칠 뿐 아니라 양국관계의 분위기를 훼손하는 행위다”고 역설했다. 이어 “중국은 이런 상황을 보길 원하지 않는다”면서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이익에 들어맞을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보편적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미국이 중국과 동행하고 상호 존중의 기초 위에 이견을 좁히고, 협력과 협조를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국민과 힘을 합쳐 코로나19에 대응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뤄 부부장은 최근 중국 방역에 가장 문제가 되는 해외 역유입 환자에 대해 “해외 역유입 환자의 90%는 중국 여권을 가진 중국 국적자”라며 “이 중 40%가 중국 유학생”이라고 설명했다.

한명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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