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증상이 나타나고 보름 넘게 대전 시내를 돌아다닌 보험설계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 B씨(대전 27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유성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보험설계사인 A씨는 지난 4일 처음으로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20일간 A씨는 식당을 비롯한 소규모 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수시로 방문했다.

시 역학조사팀은 이 기간 A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심층 조사하고 있다. 26일 오후 기준 15명이 접촉자로 분류됐다.

B씨 역시 첫 증상이 발현되고 보름이 지나서야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B씨는 지난 9일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나타났고, 24일 선별진료소를 찾기까지 보름 동안 식당과 한증막 등을 드나들었다. 두 사람 모두 이동 중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B씨의 고교생 아들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 아들은 지난 12일 증상이 발현됐으나 14, 15일과 20∼22일 서구 둔산동의 한 대형 학원에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 당국은 학원에서 접촉한 수강생 등 20명에 대해 자가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학원 건물 8층은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다.

26일 오후 6시 기준 대전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1명이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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