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7일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주도로 출범한 열린민주당에 대해 “총선 후에 통합하거나 그럴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그 당은 처음 출발 때부터 제가 함께하자고 제안했는데, 자기들은 ‘독자적으로 하겠다’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열린민주가 총선 후 민주당과 합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그럴 거면 처음부터 우리하고 같이 당을 만들었어야 한다”며 “내년 보궐선거도 하겠다는 것으로 봐서는 당을 없애려는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이 대표는 민주당이 참여해 만든 범여권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대해서는 “두 당은 ‘더불어’ 집안이다. 비례는 시민당, 지역구는 민주당 이렇게 똘똘 뭉쳐서 밀고 나가려고 준비를 다 끝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 두 대표에게 (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겨간) 이종걸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도 했다.

그는 4·15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내 1당 지위를 잃을 경우에 대한 질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이나 검경 수사권 등 그동안 닦아온 개혁 정책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절대로 1당을 빼앗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구로을에 출마한 민주당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상황기획실장도 이날 다스뵈이다 방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하반기 국정 운영을 위해선 힘이 분산돼선 안 된다. ‘몰빵’이란 말을 좋아한다”며 열린민주에 견제구를 날렸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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