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9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과 자유한국당의 신설 합당 및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 연합뉴스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여권에서 논의 중인 코로나19 대응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27일 서울 중구·성동갑에 출마한 진수희 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유튜브 영상을 촬영하며 “총선은 금방 지나간다”며 “정부가 돈 푸는 정책을 선거만 보고 정했다가는 선거 이후 정책을 수정하고 낭패를 볼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국회 내 경제통인 그는 “여야, 보수·진보를 떠나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향과 원칙을 잘 세워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에게 10만원씩 주는 것보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100만원을 주는 게 맞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또 “지금은 잘하든 못하든 홍남기 경제부총리에게 완전히 맡겨야 한다”며 “청와대 정책실장이 간섭하고 당 대표와 시·도지사가 그러는 것보다 홍 부총리에게 책임과 권한을 확실히 주면 기획재정부 공무원들이 지금보다 훨씬 일을 잘하리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총선과 관련해선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 의원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제가 도움이 되는 후보가 있다면 언제든 지원하려 한다”며 “공천이 끝나고 선거운동에 들어가니까 타이틀 없이 백의종군해서 후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9일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통합 및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침묵을 이어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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