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 달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없었던 강원도 춘천에서 하루 만에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8일 춘천시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2명은 모두 해외입국자다. 최근 사업차 유럽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A씨(43)와 필리핀에서 입국한 여성 B씨(56)씨다.

A씨는 영국 런던에서 지난 25일 입국했다. 해외 입국자로 분류돼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자가격리 중이었다. 귀국 당시 인천공항 검역소를 통과해 공항버스를 타고 춘천으로 이동했다. 춘천 버스터미널에 도착한 A씨는 온의동 거주지까지 걸어서 움직였다.

이후 그는 기침 등 증상이 발현돼 27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현재 원주의료원 격리실에 입원했다. 또 자가격리를 위해 가족과 다른 곳에 머물렀기 때문에 가족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지난 18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고 마찬가지로 자가격리 중이었다. 인천공항에서 남춘천역까지는 철도를, 남춘천역에서 자택까지는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업무차 필리핀을 왕래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춘천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B씨 역시 현재 원주의료원에 입원 조치됐다.

춘천시는 B씨의 접촉자인 남편의 검체도 채취해 분석 중이다. 또 B씨 자택과 거쳐 간 곳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이동 경로 선상의 CCTV와 같은 열차 탑승자의 카드내역 확인 등을 통해 접촉자를 찾고 있다.

이날 기준 춘천에서 자가격리 중인 해외 입국자는 총 19명이다. A씨와 B씨도 이들 가운데 포함돼 있다. 춘천에서는 지난달 22일 첫 확진자 2명이 발생한 이후 그동안 확진 소식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2명이 추가돼 총 4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강원도 확진자도 34명이 됐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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