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K팝 가수의 해외 공연이 차질을 빚고 있다. 가요계 안팎의 관심을 끌던 굵직한 해외 공연이 잇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아쉬움을 토로하는 해외 K팝 마니아들의 목소리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다음 달 15~16일 개최하려던 일본 도쿄돔 콘서트를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트와이스는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지난 3~4일 도쿄돔에서 공연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으면서 한 차례 콘서트 일정을 연기했었다.

트와이스는 일본 홈페이지에 “아직 수습 전망이 서지 않은 (코로나19) 상황 및 정부·관계기관 등의 방침에 비춰, 고객과 아티스트, 모든 관계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도쿄돔 공연 개최를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공연 일정은 다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도 다음 달부터 열기로 했던 북미 투어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관련된 모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서 다가오는 북미 투어 일정에 조정이 생긴 것을 알려드린다”며 “당초 다음 달 25일부터 오는 6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일정은 뒤로 미룬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 잡히는 날짜는 최대한 빨리 공지할 것”이라며 “모두에게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모든 공공 행사와 관련된 지방 정부의 지침을 면밀히 주시하고 준수하고 있다. 가장 안전한 콘서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니 여러분의 더 많은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BTS는 지난해처럼 세계 곳곳을 돌며 스타디움 투어를 벌일 예정이었다. 특히 다음 달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4회에 걸쳐 열릴 예정이던 공연은 국내외 20만 관객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서울 콘서트도 일찌감치 취소된 상태다. BTS는 북미 투어를 통해서는 로스앤젤레스, 애틀란타, 뉴저지, 워싱턴, 토론토, 시카고 등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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