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쉴드 이미지

영국에서 입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송파구 오금동 주민 A씨(34·여)의 이동 동선이 모범 사례로 회자되고 있다.

송파구청에서 지난 19일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한 A씨의 동선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르내리며 29일까지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증상을 감지한 이후 타인과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한 A씨의 대처 방법이 매우 훌륭했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영국을 방문한 뒤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A씨는 16일 오후 기침 등 증상을 보여 17일까지 집에 머물렀다. 18일 오후 3시25분쯤 경찰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고, 오후 4시35분 집 근처 노점 과일가게를 들른 뒤 귀가했다.

인상적인 건 A씨가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고 귀가하는 동안 내내 마스크는 물론, 의료진 필수 장비 중 하나인 안면보호대 ‘페이스 쉴드(face shield)’를 착용했다는 점이다. 더욱이 엘리베이터나 대중교통을 일절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 30~40분가량 되는 거리를 도보로 이동했다.

오금동 확진자 A씨의 이동 동선

특히나 일상에서 보기 드문 페이스 쉴드까지 착용했다는 점에서 A씨가 추가 감염을 막고자 얼마나 철저한 노력을 기울였는지를 읽을 수 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남을 배려하는 마음과 행동이 귀감이 된다”며 한입으로 찬사를 쏟아냈다. 코로나19 증상이 있는데도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외출에 나서는 일부 확진자들과 비교하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A씨는 1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1시30분쯤 태릉선수촌 내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생활치료센터는 확진자 중증 분리에 따라 병원 격리가 필요하지 않은 이들이 치료받는 기관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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