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주범인 조주빈(25)이 자신을 경찰대 학생이라고 사칭하며 경찰을 조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자신이 운영한 ‘박사방’에 자신의 사진을 올린 뒤, “경찰서 복도 아니냐”는 회원들 질문에 “경찰대 학생이 맞다”고 답했다고 28일 채널A가 보도했다.

조씨는 또 수사기관을 조롱하며 자신은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대화방에 “내가 있는 국가는 수사가 안 된다”며 “수사기관과 정부가 돈을 주면 박사방 운영을 멈춘다”고 썼다.

박사방 참여자였던 A씨는 채널A에 조씨가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A씨는 “나를 잡으려면 대한민국을 뒤흔들어야 한다. 잡을 테면 잡아봐라. 무능한 경찰들아. 이런 식으로 자기 과시를 했다”고 말했다.

조씨는 다른 대화방 운영자가 붙잡히자 자신을 ‘텔레그램 단 하나의 별’이라고 자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은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12개의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제작하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 수는 74명, 이 가운데 미성년자는 16명이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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