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의료진들이 의료 장비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의 한 병원에선 의료 장비 부족으로 방호복 대신 ‘쓰레기봉투’를 입고 환자를 돌보던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주일 만에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 NBC는 27일(이하 현지시간) 시나이 웨스트 병원에서 간호 관리자로 근무하던 키우스 켈리(48)가 지난 24일 코로나19로 숨졌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캡처

시나이 웨스트 병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의료 장비의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의료진에게 비닐로 된 쓰레기봉투를 보호복으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의 보조 간호사 3명이 쓰레기봉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 페이스북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병원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는 우리의 동료이자 친구이자 위대한 간호사라는 영웅을 잃었다”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우리가 사랑하는 간호 직원의 죽음으로 깊은 슬픔을 느낀다. 직원과 환자의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우리는 모두를 보호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미 뉴욕에서 수백 명의 가정이 무너졌다”며 “코로나19가 의료 전문가를 미국의 영웅으로 변모시켰다”고 말했다.

28일 미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 수는 11만 5547명, 사망자 수는 1891명으로 증가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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