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장미인애(37)가 정부의 긴급재난생계지원금 방안에 반대 의견을 냈다가 네티즌들의 비난을 샀다. 이후 연달아 게시물을 올리며 네티즌들과 설전을 벌이다 결국 “배우를 하지 않겠다”며 은퇴 선언까지 했다.


장미인애는 3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인 가족에서 100만원을 지원하는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보도를 캡처한 이미지를 올린 뒤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저 백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 재앙 재난 저 돈이 중요해? What the hell”이라고 분노했다. ‘재앙’이라는 표현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목적으로 주로 사용되는 단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에서 제3차 비상경제회의를 열고 “정부는 지자체와 협력해 중산층을 포함한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가구당 10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정책을 비판한 장미인애의 게시물에 한 네티즌이 “어디에 줬냐”고 묻자 장미인애는 “북한에”라고 답했다. 장미인애의 이같은 게시물에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결국 댓글 창을 닫아버렸다.


이후에도 장미인애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어질 인(仁)이 아니라 참을 인(忍)다. 나도 자유 발언권. 헬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 삶이니까”라며 “내 인생은 내가 알아서 지금이 IMF보다도 더 힘들어도 그때보다 더 지금 더 뭐든 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 거다”라는 글을 올리며 응수했다.


또 다른 게시물을 올린 장미인애는 “남들이 다 ‘예’ 할 때 난 양보하고 ‘노’했다. 아닌 건 아닌 거야. 아니라면 아닌 거야. 제발 소신 있게 사는 삶을 살길 지금은 뭐라도 할 거야. 이기적인 인간들”이라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진을 올리며 “기본 좀 지켜주세요. 마스크”라고 지적하자 장미인애는 “저거 옛날 사진이야. XX아”라고 반박했다. 장미인애의 욕설에 많은 네티즌이 당황하자 그는 “나도 사람이고 너도 욕하잖아. 연예인은 욕 안 하는 줄 아니? 인간 아니니?”라고 맞받아치기도 했다.

장미인애는 이후 장문의 글을 올리며 그만하라고 호소하면서 대한민국에서 배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그만하기로 했다. 네가 싫어서가 아니라 내가 안쓰러워서. 그만, 못말’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그만하길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내가 답변 드리고 물론 언행은 나도 실수지만 나에게 악의적인 공격, 내 의도와 상관없이 기자님의 글로 인해 전 세계가 아픔과 재난 재앙이 닥쳐 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왜 이재와 국민이 어려움에 빠져 삶이 어려운데 국민이 낸 세금으로 이제 와 지원금을 준다는 발표와 그 한 번으로 삶이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 이후 국민의 세금은 올라갈 것이며 모든 게 막히고 살아갈 수 없다는 생각으로 올린 글이 이렇게 대한민국인 내 나라가 총선을 앞두고 이런 모습이 사실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했다.

“더는 저는 제 갈 길을 갈 것이며 정치적인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리네요. 정말”이라고 한 장미인애는 “전에는 마스크가 없었다. 나도 힘든 상황에 마스크 4주간 사지 않았다”고 밝혔다.

“나에 대해 모르는 분들께 같은 질문을 ‘기부는 했냐’ ‘정부 탓을 하냐’ 나는 작은 마음으로 내가 할 수 있는 한도에 기부를 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 또한 고생한 분들을 걱정한 내가 바보같이 느껴진다”는 심경을 토로한 장미인애는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장미인애는 지난 2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국민이 마스크가 없는데 높으신 분들이 마스크를, 대단하십니다”라며 지적하며 청와대 측이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한 보도 이미지를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7년 6월 허재 전 감독의 장남인 농구선수 허웅과의 열애설이 불거지자 “일요일에 무엇을 막기 위함인지 나를 그만 이용해달라. 나는 잘못 살지 않았다”고 반박하며 청와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음주운전 적발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위장 전입 사실을 미리 공개했다는 보도 이미지를 캡처해 올렸다.

한편 2003년 MBC시트콤 ‘논스톱4’로 데뷔한 장미인애는 드라마 ‘소울메이트’ ‘보고싶다’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2013년 11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지난해 KBS2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 별’로 6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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