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 타이거즈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 자료사진. AP연합뉴스

일본야구기구(NPB)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시즌 정규리그 개막을 5월로 연기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경우 미국·일본의 ‘4월 야구’는 모두 무산된다.

스포츠닛폰은 31일 “NPB가 5월 8일과 15일을 개막일 후보로 올리고 시뮬레이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당초 지난 20일에 개막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개막일을 4월 24일로 연기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 선수 발생으로 ‘5월 개막’론이 대두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경우 지난 17일(한국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개막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시점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난 16일을 기해 ‘8주간 50명 이상의 모임 자제’를 권고한 CDC의 지침을 적용하면 메이저리그는 5월 11일까지 개막을 연장하게 된다. 메이저리그 역시 지난 27일로 예정됐던 개막일이 지나갔다.

일본 프로야구는 지난 27일 한신 타이거스 소속 선수 3명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한신에 이어 지바 롯데 마린스, 소프트뱅크 호크스, 라쿠텐 골든 이글스 등의 구단들이 차례로 훈련을 중단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는 팀 훈련을 중단하고 선수 개인 훈련으로 전환했다. 선수단의 훈련 중단은 정규리그 개막에 작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NPB는 다음달 3일 코로나19 대책 수립을 위한 사무국 및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고 개막 시점을 최종 검토할 계획이다. 개막일은 지난 20일에서 4월 10일 이후로, 다시 4월 24일로 이미 두 차례 연기됐다. 세 번째 연기를 결정할지가 주목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