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영연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해리왕자부부. 연합뉴스

영국 왕실에서 독립하겠다고 선언한 해리 왕자 부부가 영국 왕족의 직함을 달고 써왔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폐쇄했다.

30일(현지시간) 해리(35) 왕자와 메건 마클(38) 왕자비는 인스타그램에 서식스 공작과 공작부인이라는 왕실 직함 아래 사용해왔던 계정을 닫는다며 팔로워들에게 작별 인사를 했다. 이 계정은 해리 왕자 부부가 결혼한 뒤 가족의 일상과 자선 활동 소식을 전할 때 사용했왔다.

해리 왕자 부부는 게시한 글에서 “이 커뮤니티의 성원에 감사드리고 곧 여러분과 다시 연결될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여러분은 우리를 여기서 볼 수 없지만, (우리의) 활동은 계속된다”고 전했다.

해리왕자부부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안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들은 “우리 모두가 느낄 수 있듯이 지금 이 순간 온 세계가 연약해졌다”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 모든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빌고 코로나19로 나타난 많은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이 사태에 가장 잘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해리왕자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정착하기 위해 최근 거주하던 캐나다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국경을 폐쇄하기 전 전용기를 타고 LA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 1월 왕실 고위 구성원에서 물러나고 재정적으로도 독립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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