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 관내 중학교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연수경찰서 앞을 31일 중형차량이 지나가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천 연수구에서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발생한 중학교 2학년 남학생 2명의 같은 학교 2학년 여학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처벌해야 한다는 피해자 어머니의 청원이 31일 청원 3일만에 23만명을 돌파했다.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의 어머니는 사건 발생 당일 오후 연수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사건 피해 여중생의 친구도 지난 1월초쯤 거주지 인근에서 가해 중학생들로부터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며, 남학생들이 현장에 없는 상황에서 피해 여중생을 귀가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학교는 사건 발생 직후 관련 위원회를 열어 8가지 조치를 했으나 피해 학생이 불안해 한다는 이유로 직접 만나지 않고 원스톱서비스를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학생도 가해 학생도 현재는 사건이 발생한 학교에서 전학했으며, 연수구 관내의 각각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학생의 어머니는 2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에서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뒤 “작년 중학교 2학년이었던 제 딸은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에게 계획적인 합동 강간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이 어머니가 청원글에서 밝힌 “가해자들은 이전에도 많은 사건을 일으켰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지난해 12월 23일 피해자 어머니가 신고한 사건 전에는 가해 학생들이 연루된 신고사건이 없다”고 밝혔다.

피해 학생은 어머니는 청원글에서 “주범인 가해자1은 사건 일주일 전부터 딸에게 술을 먹여 합동으로 강간할 계획을 했다”며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쯤 가해자 1·2는(중략)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라며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가해자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딸을 땅바닥에서 질질 끌고 키득키득 거리며 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가는 과정에서 딸의 얼굴을 때리고 침까지 뱉은 뒤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해 강간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피해 중학생은 정형외과 전치 3주, 산부인과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청원글에 대해 국민 20만명 이상이 공감을 표시하면 정부는 공식적인 답변을 해야 한다.

경찰관계자는 “2명의 남학생을 고소장 접수 즉시 입건했다”며 “청와대 청원글을 바탕으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위해 증거수집도 하고, 추가조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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