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 발생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가 광주 생활 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던 해외 체류·여행자다. 이로써 광주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광주시 보건당국은 모든 해외입국자를 3일간 시설 격리한 뒤 전수 검체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추가 확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31일 “영국에서 귀국한 43세 여성(21번)과 20세 여성(22번) 등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광주21번은 2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광주22번은 앞서 같은날 오전 역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왔다. 광주21번은 전남10번 확진자의 아내로 남편의 파견근무가 끝나 부부가 딸과 함께 영국에서 귀국했다. 남편 역시 전날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딸도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은 유럽발 입국자 대응지침과 확진판정에 따라 시설격리에 들어갔다.

시는 “2명의 여성은 입국 직후 인천국제공항~광명역 구간 입국자 전용 공항버스에 이어 광명역~광주송정역 간 KTX열차 입국자용 전용칸에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후 광주송정역에 도착한 즉시, 소방학교생활관에 시설 격리됐다가 진단검사를 거쳐 31일 오후 4시쯤 확정판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2명의 여성은 현재까지 무증상자로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이송됐다.

시 보건당국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발 입국자에 대해 정부보다 한 단계 강력한 행정명령을 발동해 해당 입국자 모두 시설 격리해 이동경로와 일반인 접촉을 최소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코로나 확진자 22명 중 14명은 완치해 퇴원했다. 8명은 격리 치료 중이다. 22명 가운데 해외 유입자가 12명, 신천지 관련자가 9명이며 나머지 1명은 뚜렷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시는 21번과 22번 확진자의 구체적 입국상황과 접촉자 규모는 확인 되는대로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시할 계획이다.

<광주21번 확진자>
(3월29일) 14시 인천공항 귀국(영국발) 후 광명역 이동 (공항버스 이용)
(3월29일) 18시49분 광명역에서 송정역 이동(KTX 이용)
(3월29일) 20시28분 송정역 도착(KTX 이용)
(3월29일) 21시30분 소방학교생활관(생활치료센터) 이송 ※시 운행 전용버스 이용
(3월31일) 10시30분 소방학교생활관(생활치료센터)에서 검체채취
(3월31일) 16시 보건환경연구원 양성 확진
(3월31일) 17시 빛고을전남대병원 이송

<광주22번 확진자>
(3월29일) 8시 인천공항 도착 후 광명역 이동 (공항버스 이동
(3월29일) 12시33분 광명역에서 송정역 이동(KTX 이용)
(3월29일) 14시30분 송정역 도착
(3월29일) 15시 소방학교생활관(생활치료센터) 이송 ※시 운행 전용버스 이용
(3월31일) 10시30분 소방학교생활관(생활치료센터)에서 검체채취
(3월31일) 16시 보건환경연구원 양성 확진
(3월31일) 17시 빛고을전남대병원 이송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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