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시민방범대’ 웹사이트(왼쪽 사진)과 트위터 캡처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표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분노한 대학생들이 관련 정보와 청원 등을 한데 모은 ‘n번방 시민방범대’를 출범시켰다.

‘n번방 시민방범대’는 20대 대학생 4명이 의기투합해 만든 온라인 공간이다. 홈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을 개설해 관련 정보를 게재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열었는데 방문자 수는 벌써 3만명을 넘어섰다. 1일 현재 시스템 개선을 위해 사이트 이용이 중단됐는데 조만간 다시 열릴 예정이다.

운영자들은 “n번방 사건이 버닝썬 사건과 같은 여러 성범죄 사건들처럼 묻히지 않게끔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다 지속해서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n번방 사건에 대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비영리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모든 가해자가 처벌받는 그 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n번방 시민방범대’ 운영자 공지

‘n번방 시민방범대’ 사이트에는 n번방 관련자들의 정보와 적용 죄목, 검거 현황을 비롯해 이들이 만든 ‘박사방’ ‘고담방’ ‘태평양 원정대’ 등 파생방들의 목록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청와대와 국회에 제출된 각종 n번방 청원 및 관련 법안, 최신 뉴스 등도 소개한다. 아울러 웹사이트와 트위터 등을 통해 성착취 텔레그램방 관련 제보도 받는다.

‘n번방 시민방범대’는 n번방 사건에 분노하고 행동하는 이들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반응은 벌써 호의적이다. 트위터 등에서는 취지에 공감하며 주소를 공유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개발자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며 동참 의사를 밝히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