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6일 한 의료진이 우한소아병동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아기를 돌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꼰대를 없애는 전염병(Boomer remover)’이라는 조롱 섞인 별명이 붙어있다. 50대 이후 중장년층 이상의 치사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미성년자 중에서 사망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젊은이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1일 오전 벨기에에서 12세 소녀가 목숨을 잃었다. 유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중 가장 어린 나이다. 소녀는 지난 3일간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벨기에의 유행병 방역 대변인인 에마뉘엘 안드레 박사는 소녀의 사망과 관련 “어린이가 사망해 감정적으로 힘든 순간이었다”며 “의학계와 과학계도 침통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녀의 가족과 친구들을 생각하면 비참하다”며 “이렇게 어린이가 사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런던 킹스 칼리지 병원에서 13살 소년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나온 최연소 피해자다. 독일 도이체벨레에 따르면 소년은 평소 기저질환이나 건강에 특별한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CNN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미국 뉴욕주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첫 번째 미성년자 사망이 발생했다. 이 미성년자 사망자는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한국계 17세 소년으로 전해졌다. 그는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보험이 없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명오 인턴기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