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신임검사들에게 “여성, 아동, 장애인과 힘없고 소외된 약자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켜내는 것은 검사들에게 부여된 막중하고 헌법적인 사명”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임관식에서 “청소년의 성을 착취해 불법 영상물을 배포한 ‘n번방’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사로 임관하는 지금 이 순간부터 악성 진화하는 반문명적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세심한 보호와 지원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범죄가 날로 첨단화돼 가고 있고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범죄의 적발과 이에 대한 대처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정확하고 치밀한 수사로 실체의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검사 여러분들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고도 강조했다.

윤 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검찰은 코로나19의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수사단계별 매뉴얼을 마련하고 관련 범죄를 처리하는 등 비상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이런 엄중한 시기를 공무원으로서 봉사정신과 국가의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자세를 배우는 값진 기회로 삼아달라”고 했다.

정직과 청렴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공직자는 제일 중요한 것이 정직성, 청렴성”이라며 “업무에서나 사생활에서나 한 점 부끄러움 없이 행동해야 하고 항상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면서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무장해 주시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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