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화면 캡처

‘골목식당’ 최초로 백종원이 시식을 멈추며 ‘치킨·불막창집’에 “당장 장사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1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22번째 골목 ‘군포 역전시장’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0년간 묵은 때를 벗겨내는 ‘치킨바비큐·불막창집’(이하 ‘치막집’)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주 방송에서 부족한 위생 관념으로 모두를 당황케 한 ‘치막집’을 찾은 백종원의 모습이 나왔다. 앞서 정인선은 상황실에서 충격적인 비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지켜봤고, 백종원의 시식을 막기 위해 가게로 뛰어갔다.


하지만 이미 백종원은 치킨과 막창을 연달아 맛보고 있었고, 정인선은 “벌써 드셨냐, 제가 더 빨리 뛰어왔어야 하는데”라며 당황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정인선은 백종원과 함께 시식을 진행했다.

정인선은 “이것까지 먹고 말씀을 드리고 싶었으나. 대표님은 아는 게 힘이라고 생각하냐, 모르는 게 약이라고 생각하냐”며 ‘치막집’ 사장님의 조리 과정이 담긴 영상을 보여줬다.


백종원은 충격적인 영상을 접한 뒤 곧장 시식을 중단했다. 영상 속에는 언제 닦았는 지 알 수 없는 후라이팬으로 모든 메뉴를 요리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백종원은 “신경 안 쓰는 편이지만 알고는 못 먹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어 치막집의 주방을 점검했고, 방송 최초로 “장사를 중단하고 청소 업체를 투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상황실에 있는 사장님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만 음식에 대한 평가를 할 상황이 아니다. 이거 혼나야 한다”며 “심각하다. 양념이 아무리 맛있으면 뭐하냐”고 비판했다. 심지어 식자재 창고는 제작진이 모자이크 처리했다.

백종원은 “정리부터 하세요. 이러면 큰일난다 사고난다. 지금까지 사고 안난 것도 다행이다”라고 평가했다. 평소 배달 주문에 집중했던 사장님들은 “홀에 손님이 안계시니까 위생에 소홀했던 것 같다”고 변명했다.

대청소에는 정인선과 김성주까지 투입됐다. 두 사람은 가게 곳곳 묵은 때들을 발견하곤, 과감히 버려야 할 것들을 추려냈다. 우왕좌왕하는 사장님들에게도 “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본격적으로 가게 비우기에 돌입하며 역대급 청소를 진행했다. 식탁 의자, 전자레인지 등 필수적인 것들만 빼고 모두 정리했다. 사장님들은 “20년 된 가게를 인수한지 1년인데 20년간 묵은 때를 어떻게 할지 몰랐다”며 거듭 반성했다.

이후 청소업체까지 동원됐다. 청소업체 관계자는 가게의 상태를 보고 “역대급이다. 지금까지 해본 청소 중 가장 힘들다”고 평가했다. 업체는 가게 바닥의 때를 닦아냈고, 이어 가장 심각한 문제로 꼽힌 후드 청소에 들어갔다. 청소를 하는 동안 업체 직원들은 하수구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청소 이후 2차 방역까지 진행된 ‘치막집’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배달음식 시켜 먹기 무섭다” “위생 개념 없는 사람들은 장사 하면 안된다” “정말 최악이다” 등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유승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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