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가 1일 미국 뉴욕에서 마스크를 쓴채 걸어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이 마스크를 포함한 안면 가리개(face covering) 착용을 권고하는 지침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한다. 그동안 CDC는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나 안면 가리개가 필요 없다고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중대한 변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의 총괄 책임자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일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면 가리개와 마스크에 대한 업데이트된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이 앞으로 며칠 내에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미국 국민을 상대로 공공장소에서 천 마스크나 얼굴 가리개를 착용하기 시작할 것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CDC가 조만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것이라고 연방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코로나19 TF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확산할 수 있다는 사실이 점점 입증됨에 따라 최근 들어 마스크 착용 권고 쪽으로 선회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WP는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대응 TF 브리핑에서 “매우 제한적인 기간이길 바란다”는 것을 전제로 전 미국인의 공공장소 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 시나리오를 예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인 지난달 31일에는 마스크 착용이 나쁘지 않다면서도 스카프도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브리핑에서도 스카프도 좋다고 거듭 밝혔으며 두번째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실도 밝혔다.
그는 “나는 오늘 아침에 검사를 받았다. 얼마나 빨리 되는지 알아보고 싶은 호기심에서 검사를 받았다”며 “(첫 번째 검사보다) 훨씬 수월했다. 두 번째 검사가 훨씬 유쾌했다”고 말했다. 이번 검사는 1분이면 끝나고 15분이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한 방식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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