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4·15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나경원 통합당의원(동작구을)이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나 의원은 이례적으로 자신의 딸과 남편을 대동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후 동작구 사당동 태평백화점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유세 트럭에 올라 “동작에서 태어나고 일하고, 5선 의원이 돼 대한민국을 위해 책임 있는 정치를 할 저 나경원을 밀어주면 대한민국과 동작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의원은 또 “우리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이 얼마나 대한민국을 철저히 망가뜨렸는지 잘 안다”며 “4·15총선 때 국민께서 잘못된 실정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해주리라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1대 국회에 입성하면 제일 먼저 선거법부터 고치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주장했다. 그는 또 본인의 선과로 서리풀터널 개통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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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나 의원은 딸과 남편 김재호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트럭 위로 불렀다. “그동안 내 가족 소개를 잘 안 했다”고 한 나 의원은 “남편은 현직에 있고 딸은 세상에 많이 회자됐었다”고 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나 의원의 딸은 ‘2 나경원’이 적힌 분홍색 선거운동복을 입고 유세차량에 올랐다.

서울경제TV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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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의원과 김 판사와 달리 마스크를 썼다. 나 의원에게 마이크를 건네받은 딸은 “이번에 코로나가 터진 이유가 정부에서 중국인을 안 막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 딸의 발언에 지지자들이 환호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 판사는 딸에게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후 나 의원 딸은 “코로나가 잡힐 때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 개인위생 지키기로 다 지켜서 코로나 잡힐 수 있도록 노력하자. 기호 2번 나경원 끝까지 달리자”고 외쳐 지지자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나 의원은 딸의 발언이 끝난 뒤 울먹이는 목소리로 “우리 사랑하는 딸 정말 씩씩하죠?”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나는 어떤 불법도 없단 사실을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딸에 대한 미안한 마음으로 내 눈높이와 맞지 않았나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이 언급한 ‘불법’은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나 의원은 출정식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장에서 가족을 소개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우리 딸, 엄마가 정말 사랑해. 그리고 미안해.”라고 운을 뗀 나 의원은 ”서울 동작의 핵심 상권에서 경제를 살리고, 동작을 살리고, 국민 모두를 섬기겠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바로 공식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다”고 했다.

“오늘 특별한 손님도 있었다, 바로 우리 딸, 그리고 남편”이라고 한 나 의원은 “울지 않으려 했지만 끝내 딸을 소개할 땐 눈물이 고이고 목이 잠기고 말았다.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 어려운 자리였을 텐데도 씩씩하게 엄마 지지해달라고 우렁차게 외치는 딸은 나의 소중한 별이고 빛이고 나무”라고 했다.

“(수많은 의혹과 관련해) 그 어떤 부정도 불법도 없었음을 굳게 약속드린다”고 한 나 의원은 “낮은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족 문제로 그렇게 집요하게 공격당하는데도 정치를 어떻게 하느냐고 묻곤 하지만,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아이에게 절대 부끄럽지 않은 엄가가 되기 위해서라도 절대 굴하지 않고 꿋꿋이 풍파를 견뎌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정식에는 박성중 통합당 의원, 김을동 전 의원, 유용태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도 지원 유세를 나와 힘을 실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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