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법위반 버스’ 논란 1번·5번 지웠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5일 보내온 유세 버스 사진. 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논란이 됐던 유세 버스의 디자인을 바꾸고 새 문구가 적힌 버스를 공개했다. 민주당 관계자가 5일 “버스 랩핑을 새로 했다”며 보내 온 민주당의 유세버스 사진에는 ‘국민을 지키는 더불어민주당’이라는 문구만 적혀 있다.

앞서 공개된 민주당과 민주당이 주도해 출범한 더불어시민당의 선거 버스에는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총선일자를 의미하는 ‘4월 15일’이라는 숫자가 적혀있었다. 두 버스는 당명을 제외하고 디자인이 거의 똑같아 ‘쌍둥이 버스’라고 불렸다. 여기에 1번과 5번이 두 정당의 기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역구 후보만 내는 민주당은 지역구 1번, 비례 후보만 내는 시민당은 비례 5번이다.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논란이 됐던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쌍둥이 유세버스'.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민주당과 시민당의 ‘쌍둥이 선거버스’에 ‘1’과 ‘5’ 등 기호를 연상케 하는 숫자가 새겨진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당시 민주당과 시민당은 “표현의 자유 제한”이라며 반발했지만 민생당과 정의당 등은 “꼼수 선거운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민주당과 시민당 관계자들은 “지적받은 부분을 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제로 공개된 민주당의 유세버스에는 숫자가 모두 제외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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