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울 주요 지역구에서 예측불허 접전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이 우세 또는 박빙 우세를 보였던 동작을과 구로을, 동대문을은 민주당과 통합당 간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다만 민주당과 통합당의 간판급 주자가 출전한 서울 종로에선 민주당이 통합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다.

국민일보와 CBS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공동으로 의뢰해 지난 4~5일 이틀간 서울 지역구 4곳과 경기 1곳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서울 종로에선 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2.2%를 얻어 통합당 황교안 후보(37.1%)를 15.1% 포인트 차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후보와 황 후보 간 차이는 지난달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지난 3월 27~28일 중앙일보·입소스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55.1%)가 황 후보(34.5%)를 20.6% 포인트 차로 앞서 있었다. 3월 15일 동아일보·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이 후보(55.3%)가 황 후보(30.6%)를 24.7% 포인트 차로 우세했다.

서울 동작을은 통합당 나경원 후보가 44.1%로 민주당 이수진 후보(40.9%)를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28~29일 MBC·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여론조사에선 나 후보(36.6%)가 이 후보(48.5%)에 11.9% 포인트 차이로 열세였는데 이번 조사에선 초박빙 승부처로 나타난 것이다.

서울 구로을과 동대문을은 무소속 후보 출마에다 통합당 후보의 상승세로 혼전 양상을 보였다. 구로을은 민주당 윤건영 후보 42.5%, 통합당 김용태 후보 37.5%, 무소속 강요식 후보 11.0%로 나타났다. 동대문을은 민주당 장경태 후보 39.3%, 통합당 이혜훈 후보 33.5%, 무소속 민병두 후보 13.2%로 조사됐다.

경기 고양정은 통합당 김현아 후보 46.4%, 민주당 이용우 후보 42.2%가 오차범위 내 박빙 우세로 승부를 다투고 있다. 지난 3월 28~29일 YTN·리얼미터 조사에선 이 후보(46.8%)가 김 후보(37.9%) 간 차이는 8.9% 포인트였다. 이번 조사에선 두 후보가 4.2% 포인트 차이로 바뀌면서 막판까지 경합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민주당과 통합당이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진영 대결 구도가 두드러지면서 혼전 양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대진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6일 “그동안 부동층으로 묶여 있던 표심이 선거일에 가까워지면서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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