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한 장면.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소지섭(44)의 ‘스몰 웨딩’ 소신은 11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소지섭은 2009년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스몰 웨딩’ 소신을 밝혔었다. 그는 “결혼식이 이벤트화되는 건 싫다. 결혼하게 되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평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조촐하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 대중을 위해 공개를 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 어떤 게 정답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소지섭의 생각은 11년 동안 변하지 않았다. 소지섭 소속사 51k는 7일 소지섭과 조은정의 혼인 신고 소식을 알리며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은 직계 가족끼리 모여 조용히 치르고 굿네이버스에 5000만원을 기부, 교육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대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우자에 대한 생각을 밝힌 인터뷰도 재조명받고 있다. 소지섭은 2018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를 찍으며 아들로 나온 (김)지환이랑 많이 놀아줬다”며 “남자아이니까 몸으로 노는 걸 좋아하지 않나. 놀아주다 보니 힘들더라. ‘내가 이제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도 나이가 꽤 있는데, 그때 아이랑 이렇게 놀아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 같다”고 말했다.

“연애는 늘 하는 편인가”라는 질문에는 “딱히 이상형에 가까운 친구를 만난 적이 없다. 만나는 사람이 곧 내 이상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화가 되고 서로 갭이 크지 않았으면 한다. 예전에는 일방적인 직진 사랑을 많이 했는데 이제 서로 안아줄 수 있는 친구였으면 한다”고 답했다.

박준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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