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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기오염 심한 도시 코로나19 사망률 높아”


미국 도시 중 장기간 대기 오염이 심각한 지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도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입방미터(㎥) 당 1g의 공기 오염이 증가하면 코로나19 사망률 을15%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미국 CNN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는 2000~2016년까지 미국 각 카운티의 미세 먼지 수준을 분석한 뒤 4일까지 존스홉킨스 대학이 집계한 코로나19 사망자 수치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PM2.5) 농도가 ㎥당 13마이크로그램(㎍) 이상인 경우를 높은 공기 오염의 기준으로 정의했다. 미국 전체 평균은 8.4㎍ 이다.

하버드 데이터 사이언스 프란체스카 도미니카 디렉터는 “장기간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 코로나19에 취약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대기 오염 수준이 높은 지역이 어디인지 알고 있다”면서 “이중에는 아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위험성이 충분히 있는 곳이 많다”고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연구팀은 대표적인 지역으로 애틀란타를 꼽았다. 애틀란타는 공기 오염도가 ㎥ 당 13㎍를 넘지만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아직 상대적으로 적다.

연구팀은 공기 오염도가 높으면서도 코로나19 사망률이 미국 전체 평균보다 낮은 지역으로 ▲캘리포니아의 프레스노, 킹스, 로스 앤젤레스, 오렌지 및 툴라 카운티 ▲인디애나 밴더 버그 카운티 ▲오하이오 버틀러, 해밀턴 및 몽고메리 카운티 ▲펜실베니아 엘러게니 및 웨스트모어랜드 카운티 등을 꼽았다.

도미니카 디렉터는 “이들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취해야 하고 코로나19 입원 환자 대응 준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폐협회 해롤드 위머 회장은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 질환 증상이 악화되고 폐 감염에 걸리기 쉬워질 수 있으며 심장마비 및 뇌졸증도 유발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는 치명적인 공기 오염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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