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손 AP=연합뉴스)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스크 쓴 남성이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조치로 경계선이 쳐진 지역 옆을 지나고 있다.

필리핀의 상황이 심각하다. 의료진 25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되고 최소 12명 의사가 목숨을 잃었다.

필리핀 보건부는 9일 현재까지 의료계 종사자 25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중 의사는 52명 간호사는 63명이며 최소 12명 의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스크와 방호복 등 보호장구 부족이 심각하다고 전했다. 필리핀 수도 메트로 마닐라 남쪽 라구나주(州)의 한 병원에서는 보호장구가 바닥나 의료진이 비닐봉지나 쓰레기봉투 등으로 방호복을 대신하는 실정이다.

보호장구 부족은 경찰관과 소방관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찰관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293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고 1620명이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 격리됐다.

소방관 중에서도 최소 400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필리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9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가 3870명으로 늘었고, 누적 사망자는 182명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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