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3·고3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을 실시했다. 고3 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최선의 방안”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중3·고3 학생들은 9일 오전 9시부터 온라인 강의를 통해 담임선생님과 몇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원격수업은 크게 세가지 유형이다. 교사와 학생 간 화상 연결로 수업하는 ‘실시간 쌍방향형’, EBS 콘텐츠나 교사가 직접 녹화한 동영상을 보고 토론하는 ‘콘텐츠 활용형’, 독후감 등 과제를 내주는 ‘과제 수행형’이다.

교사는 자신의 교과와 학교 여건, 학생들의 학년 등을 고려해 세 가지 유형 중에 수업 방식을 고른다. 교사에 따라 두세 가지 유형을 섞는 경우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날 수만휘(고3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다들 온라인 개학 어땠어요?” 등의 질문글이 다수 올라왔다. 학생들은 온라인 개학 분위기를 공유하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생은 온라인 강의에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들은 “EBS 대체도 몇 과목 있었는데 숙제 개념이고 수업시간에 정리랑 질문 잘 받아주셔서 괜찮았다. 학교에 따라서 다른 것 같다” “과목마다 강의 듣는 줄 알았는데 영어, 국어, 탐구 다 온라인 질문 및 답변으로만 운영됐다. 저희 학교는 자율적으로 공부하라고 해서 좋았다” “EBS로 거의 대체했는데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최선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선생님들의 강의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긴장하셨는데 막 엄청 열심히 하려고 하셔서 넘 웃기고 귀여웠다” “체육 수업 듣는데 운동장에서 쌤이 학생 두명 데리고 사이드스텝하는 영상 올렸는데 웃으면서 밥먹었다“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과제가 간단해서 나머지 시간은 자습을 했다는 후기도 있었다. 학생들은 “대부분 과제가 수업 내용 들은 거 확인하는 정도의 퀴즈였다. 출석 체크 용도라서 간단했다. 영어로 자기소개 5줄 쓰기랑 각오 등이었다” “저희는 화상 수업 과목이 없어서 낮 12시에 과제 다 끝내고 나머지는 자습했다” “7교시까지 해야하는 과제를 오전 10시까지 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친구랑 놀았다”고 전했다.

서버 문제로 불편함을 느꼈다는 글도 있었다. 그는 “선생님이 노트북 캠, 노트북 마이크로 화면 보여주면서 설명했다. 글씨 쓰면 2초 뒤에 보이고 같이 말하면 들리지 않아 쌍방향 수업이라고 하기엔 민망했다. 선생님들도 나름 준비 많이 하셨을텐데 아쉬웠다. 정시인 제 입장에서는 과제만 30분컷 내고 개인공부하는 건 좋지만…”이라고 말했다. 다른 학생은 “이러다가 내신이 떨어지는 거 아닌지 걱정이 든다. 미리 예습 바짝한 친구들이 내신에서 유리할 것 같다”는 등의 우려를 보였다.

김지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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