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수도권은 91석 이상 확보”… 스윙보터 충청에 총충돌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10일 전통적 ‘스윙보터(부동층)’ 지역인 충청권으로 총출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여당에 힘을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총선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충청권에 유세를 집중해 수도권의 상승세를 전국으로 확산시키려는 전략이다.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대전 중앙시장에서 중구 황운하, 동구 장철민, 대덕구 박영순 후보 지원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대전의 동구·중구·대덕구는 원도심이며 새로운 발전이 필요하다. 그것을 추진할 지도자도 새로운 사람일 필요가 있다. 이 세 사람을 자신 있게 추천해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혁신도시 유치, 의약·바이오산업 육성 등 지역 공약과 관련해 “충분한 실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저도 세 분이 그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방문에 앞서선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 천안갑 문진석, 천안을 박완주, 천안병 이정문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했다. 오후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후보, 충남 논산·계룡·금산 김종민 후보,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공동선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이 1당이 되려면 아직 2%가 부족하다. 민주당이 1당이 돼야 국정이 안정되는 만큼 조금 더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가 잘하고 있는데 야당이 이겨서 국회가 발목을 잡도록 해서는 결코 안 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마음속으로 문재인정부가 잘한다 생각해도 투표를 해야 당선된다”고 말했다.

충청은 전통적으로 부동층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꼽힌다. 영·호남 대결구도가 뚜렷한 전국 단위 선거에서 충청 표심은 전체 판세를 좌우하는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왔다.

민주당은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성공적 대응으로 수도권에선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21개 의석이 걸린 수도권에서 민주당이 91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82석을 얻었고 분구 지역 하나가 줄어서 81석인데, 10석 정도는 추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를 포함해 전체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과 비례대표 17석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145석 이상의 안정적 1당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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