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여당’ 띄우는 통합당 “180석 운운했다 이긴 정당 없다”

유승민 “민주당 과반 차지하면 문재인 독재 시작”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오른쪽)이 12일 경기 평택역 앞 광장에서 열린 지원유세에서 유의동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 올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미래통합당이 12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를 돌며 정권 심판론을 띄우는 데 사활을 걸었다. 특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범여권의 180석 확보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오만한 여당’ 프레임을 부각시켰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경기 평택역 앞에서 지원 유세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이사장 발언과 관련해 “지금까지 180석 운운한 정당치고서 선거에서 이긴 정당이 없다”고 지적했다. 4년 전 20대 총선 때 새누리당에서 180석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을 합쳐 122석에 그쳤던 점을 근거로 한 해석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데 대한 질문에는 “과거 경험으로 봐서 수도권에선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에 사전투표율 높다는 것에 대해서 비교적 고무적”이라고 답했다.

평택역 앞 유세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문재인 정권을 지내오면서 그 사람이 이야기한대로 이 나라,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어놨다”며 “유권자들은 코로나가 왔다고 해서 결코 문재인정부의 실정을 잃어버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현 정부는 코로나가 가져온 경제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는 듯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보다 코로나를 늦게 체험한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은 대통령, 수상이 앞장서서 국가 재정 동원해 코로나 바이러스 인해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생활금을 지급하고 있다”면서 “우리 중앙정부는 아무것도 안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왼쪽)와 유승민 의원이 12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악수를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 앞에서 진행된 ‘전국 동시 대국민 호소’ 공동유세에서 “지금 문재인 정권의 오만이 정말 극에 달했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을 얻겠다고 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자세가 아니다. 이런 정권은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승민 의원은 “정권 핵심 실세가 민주당이 180석을 차지할 거라고 한다”면서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면 국민들은 정말 겪어보지 못한 문재인 독재가 시작된다”고 주장했다. 이날 청계광장 유세에선 황 대표와 유 의원이 처음으로 포옹을 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평택=김이현 기자,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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