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텐트 막말’ 차명진에게 쏟아진 후원금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 연합

‘세월호 텐트 막말’로 논란을 일으킨 경기 부천병 차명진 후보가 논란의 막말 이후 후원금이 많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차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텐트 ○○○ 발언 이후 전국에서 후원금이 쇄도해 한도가 다 찼다”며 “감사하지만 더는 후원을 못 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 폭로로 비난 대신 후원금만 많이 들어와 감사하고 폐를 끼쳐 죄송할 뿐”이라며 “후원해 주신 분들의 뜻을 받들어 선거는 최대한 입과 글로 하고 비용은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차 후보는 그러면서 후원금을 아껴 천안함 피격 용사 유가족들에게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 3000만원은 아낄 수 있을 거 같다”며 “천안함 유족들께서 거부하시지 않는다면 나라를 지키다 순직한 46용사 유족을 지원하는 데 쓰고 싶다”며 “내일 당장 천안함재단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제21대 총선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후보(왼쪽)와 차명진 후보가 9일 오후 부천시 지역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차 후보는 지난 8일 방송된 OBS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토론회에서 “○○○ 사건이라고 아세요?”라며 “2018년 5월에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선거대책위원장은 당에 차 후보를 ‘제명’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당 윤리위원회는 징계 수위가 한 단계 낮은 ‘탈당 권유’를 내렸다.

비판이 사그라지지 않자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10일 오후 입장문을 내고 차 후보에 대해 “더는 우리 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며 선을 그었다.

한편 차 후보는 11일 같은 선거구에 출마한 상대 후보를 성희롱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경기 부천병 후보의 현수막을 두고 성적 표현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가 삭제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차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현수막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차 후보는 자신의 선거 현수막 아래와 위에 김 후보의 현수막이 2개 걸려 있는 사진을 두고 “○○○이 막말이라며? 자기가 먼저 나서서 ○○○하는 이건 뭔 시츄에이션? 아! 난 ○○○ 진짜 싫다니까!”라고 적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제가 단 현수막을 가리키며 또다시 입에 담지 못할 망발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을 넘어선 명예훼손과 성희롱으로 고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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